[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교보증권이 지분 출자하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주선자로 참여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산업’이 올해 분양에 성공하면서 사업 진행이 가속도가 붙었다.
이 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이인리 일대 총 145만9330㎡ 규모의 대지에 분양면적 91만2729㎡에 이르는 산업시설용지, 상업업무시설용지, 주택건설용지 및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해 분양하는 것이다. 2008년 5월 지정 이후 기존 사업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바뀌는 등 한때 좌초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사업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
IB(투자금융)업계에서는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KTX역세권을 주축으로 하는 신도시 형성 및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클러스터(산업집적지)가 형성될 예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사업에 출자하고 PF금융주선을 담당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산업(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가 올해 6월 1차 분양을 마무리하고 2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은 포항융합티앤아이가 맡고 있다. 포항융합티앤아이는 대구 건설사인 삼진씨앤씨(지분 30%)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출자회사 2곳을 모아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한다.
교보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총 2100억원의 PF금융주선을 맡아 자금을 조달한다. 두 회사는 사업의 시행에도 지분 참여(각각 5%)하고 있다. 또한 메리츠화재도 이 사업을 위한 대출약정에 참여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했으나 원 사업자(시행사)였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침체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며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014년 사업규모가 145만9천330㎡로 축소되고 시행자가 삼진씨앤씨로 변경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해당 사업은 미래먹거리로 불리는 바이오, 에너지, 나노, 주거, 글로벌 비즈니스 등을 주축으로 하는 복합자족 신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6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펜타시티)에 한미약품그룹 미래비전 실현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한미 스마트 헬스케어 시티’를 건립하기 위한 MOU(투자협정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시 조성 및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클러스터(산업집적지)가 형성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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