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삼광글라스’는 2020년 1분기에 이어서 상반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삼광글라스는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0년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 1,44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억원(1811%) 증가해 크게 호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억원(163%) 증가한 실적이다.
비투비(B2B)와 비투씨(B2C) 전반에 걸친 사업전략 다변화 추진으로 나타난 성과가 실적에 주효했다고 삼광글라스 측은 설명했다. 먼저 병유리 사업부문은 국내 신규 거래선 확대 및 북미지역 수출 증가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불황에도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글라스락을 비롯한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로 오프라인 판매량이 일부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가정에서의 집밥 문화 확산과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온라인 채널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사업전략의 다변화를 위해 온라인 채널에 집중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년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이는 작년 3월 본사 직영의 글라스락 공식몰 런칭을 시작으로 오픈마켓, 종합몰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꾸준히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로 보인다. 유연성 있는 경영전략을 통해 오프라인 위주의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산 유리 소재의 다양한 구성으로 위생적이고 실용적인 글라스락 홈세트가 인기를 끌며 전년 상반기 대비 300% 이상의 홈쇼핑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5월에는 프리미엄 글라스 테이블웨어 브랜드 ‘보에나 드 모네(BOENA De Monet)’를 론칭해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하반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글라스락 해외 사업부문에서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프로모션 활성화 정책 및 온라인 홈쇼핑의 수요가 상승하면서 새로운 거래처들을 확보하며 전년 동기 대비 유럽지역 매출의 50% 상승을 이끌었다.
삼광글라스 대표이사 문병도 사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경기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서 극복해 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판매 채널과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 신제품 개발 등 매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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