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에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기준 2위 키움과 1위 NC 다이노스의 승차는 2.5경기차다. 시즌 초반 NC가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으나 키움의 엄청난 상승세에 정규시즌 우승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8월 들어 두 팀의 성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키움이 7승3패로 선전한 반면 NC는 2승5패에 그쳤다. 7월까지만 해도 2위 키움에 6경기 차 앞서 있던 NC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키움은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부진하고, 에릭 요키시가 부상을 당했지만 이승호, 한현희, 최원태 등 토종 선발들이 힘을 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도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최근 이정후가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4번 타자 정착에 완벽히 성공했다.
외부적인 요소도 키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프로 10개 팀 중 유일하게 돔구장을 사용하는 키움은 우천 취소 경기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장마를 피해가면서 오른 기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만큼 향후 일정도 유리하다.
반면 1위 NC는 최근 부상자들이 연달아 속출하면서 속을 앓고 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필두로 박민우, 강진성, 애런 알테어가 줄줄이 쓰러졌다. 알테어가 12일 롯데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는 등 1위 자리가 위태위태 하다.
키움에 비해 일정 복도 없는 NC다. NC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팀 중 한 팀이다. 현재 76경기를 치른 NC는 키움에 비해 7경기를 덜 치렀다. 우천으로 무려 11경기가 취소됐다. 향후 더블헤더로 인한 체력적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
NC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12일 경기가 끝난 직후 KIA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완 장현식, 멀티 내야수 김태진을 내주고 불펜 자원인 문경찬과 박정수를 데려왔다. 문경찬은 KIA의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로 NC의 뒷문 불안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위권만큼 현재 중위권 싸움도 치열한 상황이다.
7월 월간 승률 60.9%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낸 5위 KIA 타이거즈는 8월로 접어들자 위기에 빠졌다. 8월 승률이 33%에 머무르면서 5위까지 추락했다.
공수 모두 문제점이 드러난 KIA다. 팀 타율은 0.214로 저조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팀 평균자책점은 6.58로 리그 최하위다. 이전까지 탄탄했던 뒷문마저 붕괴돼 적신호가 들어왔다.
KIA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8월(6승 1무)에 무패행진을 달리며 KIA와 승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지난 12일 김준태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선두 NC를 8대 4로 잡았고, 6위였던 KT와 순위를 바꿨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 원인은 타선에 있다. 한동희와 딕슨 마차도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 선수는 8월 7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두 선수의 활약에 득점권 찬스가 경기 내내 사라지지 않고 있다.
7위 KT도 호시탐탐 5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KT는 8월초 6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중위권의 강자로 떠올랐다.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KT다. 리그 MVP를 노리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폭발력은 리그 최상위급이다. 하위 타선도 상위 타선을 받쳐주면서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마운드도 최근 안정감을 되찾았다.
다만 우천 취소로 최근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키움을 상대로 루징 시리즈에 그쳤고, 지난 12일에는 SK 와이번스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kch0949@kukinews.com
13일 기준 2위 키움과 1위 NC 다이노스의 승차는 2.5경기차다. 시즌 초반 NC가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으나 키움의 엄청난 상승세에 정규시즌 우승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8월 들어 두 팀의 성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키움이 7승3패로 선전한 반면 NC는 2승5패에 그쳤다. 7월까지만 해도 2위 키움에 6경기 차 앞서 있던 NC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키움은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부진하고, 에릭 요키시가 부상을 당했지만 이승호, 한현희, 최원태 등 토종 선발들이 힘을 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도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최근 이정후가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4번 타자 정착에 완벽히 성공했다.
외부적인 요소도 키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프로 10개 팀 중 유일하게 돔구장을 사용하는 키움은 우천 취소 경기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장마를 피해가면서 오른 기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만큼 향후 일정도 유리하다.
반면 1위 NC는 최근 부상자들이 연달아 속출하면서 속을 앓고 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필두로 박민우, 강진성, 애런 알테어가 줄줄이 쓰러졌다. 알테어가 12일 롯데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는 등 1위 자리가 위태위태 하다.
키움에 비해 일정 복도 없는 NC다. NC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팀 중 한 팀이다. 현재 76경기를 치른 NC는 키움에 비해 7경기를 덜 치렀다. 우천으로 무려 11경기가 취소됐다. 향후 더블헤더로 인한 체력적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
NC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12일 경기가 끝난 직후 KIA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완 장현식, 멀티 내야수 김태진을 내주고 불펜 자원인 문경찬과 박정수를 데려왔다. 문경찬은 KIA의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로 NC의 뒷문 불안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위권만큼 현재 중위권 싸움도 치열한 상황이다.
7월 월간 승률 60.9%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낸 5위 KIA 타이거즈는 8월로 접어들자 위기에 빠졌다. 8월 승률이 33%에 머무르면서 5위까지 추락했다.
공수 모두 문제점이 드러난 KIA다. 팀 타율은 0.214로 저조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팀 평균자책점은 6.58로 리그 최하위다. 이전까지 탄탄했던 뒷문마저 붕괴돼 적신호가 들어왔다.
KIA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8월(6승 1무)에 무패행진을 달리며 KIA와 승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지난 12일 김준태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선두 NC를 8대 4로 잡았고, 6위였던 KT와 순위를 바꿨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 원인은 타선에 있다. 한동희와 딕슨 마차도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 선수는 8월 7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두 선수의 활약에 득점권 찬스가 경기 내내 사라지지 않고 있다.
7위 KT도 호시탐탐 5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KT는 8월초 6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중위권의 강자로 떠올랐다.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KT다. 리그 MVP를 노리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폭발력은 리그 최상위급이다. 하위 타선도 상위 타선을 받쳐주면서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마운드도 최근 안정감을 되찾았다.
다만 우천 취소로 최근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키움을 상대로 루징 시리즈에 그쳤고, 지난 12일에는 SK 와이번스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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