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집회 강행 주최자들 신속 수사”…전담수사팀 편성

경찰 “불법집회 강행 주최자들 신속 수사”…전담수사팀 편성

기사승인 2020-08-15 18:20:59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집회 /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가 열리자 경찰이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보수단체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일반교통방해·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집회 주최자들에게 즉시 출석 요구를 하는 한편 채증 자료를 분석해 불법행위에 가담한 참가자들도 엄정 처벌하겠다”면서 “어느 단체를 특정하기보다는 오늘 집회를 진행한 모든 단체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100명 규모로 신고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집회는 사랑제일교회 등이 집결하면서 5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시위 참가자 일부는 집회 통제를 위해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에 항의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몰리며 저지선이 뚫렸다. 참가자들은 이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 도로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의 을지로입구 집회는 오후 2시쯤 3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고, 이날 오후 3시쯤 종로 보신각 인근에서 열렸던 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대회에도 2000여명이 참석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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