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확보 '비상'...생활치료센터센터도 '2인 1실' 전환

수도권 병상확보 '비상'...생활치료센터센터도 '2인 1실' 전환

기사승인 2020-08-18 11:33:51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치솟으면서 전국치료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존 1일 1실로 활용되던 생활치료센터도 2인 1실로 전환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과 경기지역에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정부는 이미 수도권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35명,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으로 총 246명이 발생했다. 특히 서울에서만 131명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를 기록하면서 닷새간 집계된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85개이며, 가동률 58.1%라고 밝혔다.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중환자의 증가에 대비해 병상이 추가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9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17일 기준 1479개 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0개 병상, 가동률은 55.4%로 수도권 지역의 전담병원을 재지정하고 추가 병상을 확보할 것이다. 경증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되는 2개소, 총 440실 가운데 370실이 이용 가능하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개소도 총 142개 실 가운데 47실이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환자의 증가세를 고려해서 서울시가 태릉선수촌에 추가 센터를 설치하고 내일 8월 19일부터 개소하며 중앙사고수습본부 역시 지자체 등과 협의하면서 추가적인 시설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17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이 환자를 분류하는 현장대응반을 구축해 환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무증상, 젊은 환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 우선 중심으로 입소하도록 해서 그동안에 10% 미만으로 가동되던 게 지금 16%로 올라와 있다. 중등증 환자, 경증은 한 5~6일 정도의 여유분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중환자에 대해서는 장비, 전문인력 지원하는 작업을 통해서 조금 여유분을 더 늘릴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감염병 전문병원도 수도권에 한 500병상 정도 더 추가 확보를 할 계획이고, 충청권, 강원권까지 합해 추가적으로 1800병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서울시에 2개 센터를 더 오픈할 계획이고, 경기도도 3개 센터를 더 오픈한다. 기존에 1인 1실로 입소했지만, 환자가 많이 생겨 2인 1실로 입소하도록 기준을 바꾸어서 전체적으로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에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디"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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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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