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배우 김부선이 과거 재벌가 유부남을 만나 아이까지 낳았지만 버림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부선은 17일 자신의 SNS에서 “끼 많은 날라리 20대 나는 외로웠고 지독히 고독했다. 그러다 재벌가 남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았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만났던 상대가 유부남이었다면서 “졸지에 미혼모가 된 것이다. 상상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된 것. 주연배우에서 단역배우로 순식간에 전락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 아빠는 임신 2개월 때 날 떠났다. 그렇게 끝났다. 숨어지내다 만삭을 앞두고 고향으로 내려갔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을 배신하고 그렇게 눈물로 미소(김부선의 딸)를 낳았다”고 했다.
김부선은 딸을 낳은 지 4개월여 만에 아이의 친부에게 연락이 와 그를 만났다가 딸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아이를 돌려달라고 달려들자 아이의 친부가 사냥용 엽총 개머리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격하고 총부리를 얼굴에 대며 위협했다고도 했다.
그는 “지옥 같은 15개월이 지났다. 난 포기하지 않았다. 눈만 뜨면 성북동 딸 친가와 아이 아빠 집을 오가며 짐승처럼 그들 집 앞에서 아기 달라고 내 아기 내놓으라고 울부짖고 신음하고 소리 쳤다. 15개월 후 악몽 같은 시간이 지나 드디어 내 아기를 보내 준다며 그들은 항복했다”고 회고했다.
다만 아이를 돌려받기에 앞서서 ▲위자료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다 ▲양육비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다 ▲아이 친부를 다시 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 김부선이 5000만원을 지급한다 등등의 내용이 담긴 계약서에 서명해야 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그게 1990년 봄이었다. 재벌가 아이 아빠는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았다. 내용 증명 각서에 서명했다는 법적 근거로”라며 “그 후 아이 아빠는 미국으로 부부 여행을 떠났고 거기서 또 다시 낯선 여인과 눈이 맞아 부인과 이혼하고 재혼했고 딸을 또 낳았다”고도 썼다.
글 말미에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게 됐다는 내용과 함께 이후 그와 연애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덧붙였다. 김부선은 2018년부터 자신과 이 지사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왔으며, 이 지사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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