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경북 영천시는 18일 서울 가락시장으로 홍산마늘 200t을 첫 출하했다.
홍산마늘은 지역의 대표 농산물로 영천시가 대서마늘을 대체할 품종으로 육성해왔다.
이번에 출하한 홍산마늘은 전량 서울청과㈜를 통해 판매되며 출하농가는 7억2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산마늘은 농촌진흥청이 2014년 개발한 순수 국내육성 품종으로, 추운 곳과 따뜻한 곳에 모두 적응할 수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 가능하다.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저장성이 높고 풍미도 우수해 최근 도시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품종이다.
특히 마늘의 주요 기능 성분인 ‘알리신’ 함량이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많고 간 기능 개선의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엽록소)’ 함량도 1.6~3.5배 높다.
또 마늘 끝부분이 초록색을 띠는 특징이 있어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육성된 홍산마늘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한상조 반딧불이 홍산마늘연구회장은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된 홍산마늘은 지역의 15농가가 농업인연구회를 결성하고 한마음으로 합심해 공동 대응한 결과로 얻어진 갚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3년 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시범 농가를 육성하고 지역농업인들과의 평가회를 통해 홍산마늘의 우수성을 연구해 왔다.
재배기술 확보를 위해 제주, 무안, 합천으로 견학을 다녀오는 등 확대보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15㏊의 면적에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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