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가평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
군은 19일 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온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방역수칙 이행 홍보 및 현장점검·행정지도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또 군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현수막,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코로나19 대응 추진사항을 적극 안내하고 공공시설, 고위험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행정지도를 추진한다.
그동안 추진해온 각 부서별 방역조치 및 계획도 한층 높아진다. 관내 예식장 및 장례식장 등에 대한 책임 공무원 지정 운영과 상황종료 시까지 전 직원에 대한 비상근무 발령을 내렸다.
특히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5일 청평지역에서 첫 발생함에 따라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사랑제일교회 청평창대교회 등의 밀접접촉자 검체채취를 위해 경찰과 공조해 속도감을 높이고 있다.
보건소 및 이동 선별진료소 업무지원을 위한 직원 추가배치와 교회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청평 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등 교육기관에 대해서는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앞서 군은 가평·설악·청평·조종 등 4개 도서관을 비롯해 한석봉체육관 등 체육시설 11곳, 문화예술회관, 가평썰매장, 가평여성비전센터, 칼봉산휴양림, 자라섬 및 연인산 캠핑장 등 모든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가평·설악·청평 등 민속5일장도 재휴장에 들어갔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19일 긴급 브리핑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군민의 안전이 우선시될 수 있도록 감염증 방지에 민·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방역지침 미준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군민 모두가 위기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가족의 건강,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매순간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줄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관내에서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등을 금지하고 주점·노래연습장·공연장·뷔페·PC방·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및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대면 모임·행사·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집합제한)가 내려지며 결혼식장·영화관·목욕탕 등 위험도가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의무화가 이뤄진다.
경기도에서는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도 내렸다. 위반 시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벌금·구상권 등이 청구된다.
19일 오후 11시30분 기준 관내 확진자는 26명(지역사회 24명, 해외입국자 2명), 자가격리자 117명, 검사진행 중인 사람은 83명이다. 총 2333명이 검사를 받아 222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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