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Pick] #LCK#T1#담원#신예의 도전#미드정글

[쿡Pick] #LCK#T1#담원#신예의 도전#미드정글

기사승인 2020-08-20 16:53:10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2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T1과 담원 게이밍의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LCK 서머는 이번 주 일정을 마지막으로 다음 주부터 플레이오프 기간에 돌입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규 리그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DRX(15승2패 득실 20)가 1위에 자리하고, 14승2패 득실 25를 기록 중인 담원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담원에게 이번 T1전은 올 시즌의 마침표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기필코 승리해야 시즌 막바지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22일 KT 롤스터전까지 승리로 장식한다면 30일 DRX와 T1전 결과를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혹 DRX가 T1에게 패배한다면 선두를 탈환, 담원은 플레이오프 결승에 직행한다. 

T1 역시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담원을 잡고, 기세를 몰아 DRX까지 꺾는다면 젠지e스포츠를 제치고 3위에 자리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 충전도 가능해진다.

T1 대 담원의 경기를 지켜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추려봤다.

#1. 상승세 vs 상승세

최근 두 팀의 경기력은 LCK를 통틀어 가장 좋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담원은 2라운드 들어 DRX를 꺾는 등 무패 행진 중이다. 한 번 기세를 잡으면 속전속결로 경기를 끝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2라운드 초반 주춤했던 T1 역시 신예 ‘클로저’ 이주현이 투입된 이후 매치 5연승, 세트 10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부분이 담원의 우세를 점치지만 T1의 최근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 T1은 담원이 무섭다

T1은 유독 담원에게 약한 면모를 보인다. 올해만 해도 스프링 2라운드에서 0대 2로 패했고 국제대회인 ‘미드시즌컵(MSC)’에서도 담원에게 발목을 잡혔다. 서머 1라운드 맞대결에선 리드를 잡고도 큰 실수를 수차례 범하며 0대 2로 완패했다. 담원의 미드라이너 ‘허수’ 쇼메이커는 “이상하게 T1전에서 경기가 잘 풀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 신예의 도전

T1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주현이 있다. ‘페이커’ 이상혁을 대신해 주전 미드라이너로 기용되고 있는 그는 이번 담원전에도 선발로 나선다. 이주현은 그간 ‘동부’팀을 비롯해 ‘서부’의 수문장인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꺾었지만 아직 ‘3강(DRX-담원-젠지)’를 상대해 본 경험이 없다. 좋은 기량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아직 고평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수 역시 “클로저 선수가 나온 다음부터 T1이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었다. 스타일도 잘해진 것 같다.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이긴 팀들 중에 강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DRX를 만나야 얼마나 잘하는지 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주현이 리그 최정상급 미드라이너인 허수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 정글러 수 싸움도 궁금해

미드라이너 간의 맞대결 뿐만 아니라 각 팀 정글러간의 각축도 이날 승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키포인트다. 담원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 포인트가 900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탑 5 선수 가운데 유일한 정글러다. ‘니달리’ 등 캐리형 정글 챔피언을 플레이 해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T1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최근 폼도 이에 밀리지 않는다. ‘카서스’, ‘렉사이’, ‘볼리베어’ 등 다양한 챔피언으로 각 라인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층 더 날카롭고 유려해진 갱킹 루트가 인상적이다. DRX의 정글러 ‘표식’ 홍창현은 “T1 상승세는 클로저 선수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커즈’ 선수 덕분이다. 요즘 폼이 너무 좋다”고 평가했다. 

양 팀의 경기는 유튜브, 네이버스포츠TV,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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