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20일 무려 17명이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확진자가 17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 10명이 포함됐다.
전날에도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시에서는 이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 현상을 더욱 뚜렷이 드러나며 지자체와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일산서구 일산동에 거주하는 165번 확진자는 지역 16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가족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역시 일산동 거주자인 166번 확진자는 지역 15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가족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덕양구 원흥동에 거주하는 167번과 168번 확진자는 가족이며, 고양동에 거주하는 169번 확진자는 168번 확진자의 친구다. 이들 3명의 확진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으로 지난 19일 강원도 신병교육대 입소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덕양구 신원동에 거주하는 170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덕양구 주교동 거주 171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지만 19일에서야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접촉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2번~176번 확진자 5명은 일산동구 한 교회의 교인이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하고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같은 교회 확진자 두명(고양 154번, 155번)과 접촉한 뒤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일산서구 탄현동에 거주하는 177번 확진자는 서울 마포구 8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무증상으로 접촉자 확진에 따라 19일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0일 오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일산동구 마두동에 거주하는 178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미열 증상이 나타났고 20일 일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일산서구 대화동에 사는 179번 확진자는 지역 16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증상은 없었으며, 가족 확진에 따라 19일 일산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외에도 경기도 파주시와 서울 강서구 거주자가 각각 일산동구보건소와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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