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루빈 카잔 이적 후 2경기 만에 '데뷔골'

황인범, 루빈 카잔 이적 후 2경기 만에 '데뷔골'

기사승인 2020-08-27 10:05:06
사진=루빈 카잔 SNS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오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4)이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황인범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FC우파와 치른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자마자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된 황인범은 후반 시작하면서 올렉 샤토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 1분9초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조르제 데스포토비치가 골문 앞에서 시도한 왼발 발리슛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오자 황인범은 몸을 뒤로 누이면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던져봤지만 강력한 슈팅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 득점은 황인범의 러시아 무대 데뷔골이었다.

지난해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던 황인범은 지난 14일 카잔과 3년 계약하고 유럽 진출을 이뤘다. 이후 지난 23일 시즌 4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분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두 번째 경기 만에 선제 결승 골로 러시아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황인범은 팀의 두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황인범이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중볼 다툼을 벌여 헤딩한 공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데스포토비치 패스를 받은 마카로프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카잔은 황인범의 골 이후 역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데니스 마카로프가 후반 11분과 24분 연속골을 넣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