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기존 –0.2%에서 –1.3%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는 0.5%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올해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2021년 경제성장률은 2.8%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는 0.5%로 동결됐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난 5월28일 이후 0.25%p 인하한 뒤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세계경제는 경기위축이 완화되는 모습이 이어졌으나 그 속도는 코로나19의 확산세 지속 등으로 다소 둔화됐다”며 “국내경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앞으로 국내경제의 회복 흐름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상당폭 하회하는 0.1%대 초반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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