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분기 해외출국자들의 수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출국자 수가 줄어들면서 카드사용액도 전분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신용 ▲체크 ▲직불카드들의 해외 사용금액은 1분기보다 48.7% 감소한 1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60.3%나 줄어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지난 1998년 1분기 52.5%라는 최고 감소율을 보인 후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카드 하나 당 사용금액도 146달러로 전분기 대비 43.3% 감소했으며, 사용카드 수도 전분기 대비 9.5% 줄어든 1280만4000장으로 집계됐다.
카드별로 살펴보면 전분기 대비 ▲신용카드(-50.6%) ▲체크카드(-44%) ▲직불카드(-38.4%)로 각각 사용금액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출국자가 급감, 카드사용금액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작년 4분기 659만명에서 올해 1분기 370만명으로 줄었고, 2분기에는 12만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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