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표한 김광현 “실책 나온 이닝엔, 내가 실점하지 않아야”

아쉬움 표한 김광현 “실책 나온 이닝엔, 내가 실점하지 않아야”

기사승인 2020-08-28 09:29:54
사진=UPI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실점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1대 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지오바니 가예고스에게 넘긴 김광현은 이날 경기를 승패 없이 마쳤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며, 그는 평균자책점을 종전 1.69에서 1.08까지 떨어트렸다.

경기를 마치고 화상 인터뷰에 응한 김광현은 “지난 경기보다 커맨드가 조금 떨어졌고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그 이닝에 점수를 안 줘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실책이 나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돼서 투구수가 조금 많아졌고 후반으로 갈수록 쫓겼던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책이 나온 이닝에서 최대한 점수를 안 주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4회에 힘 있는 4번 타자(조쉬 벨)에게 볼넷을 하나 준 것도 병살 유도를 생각한 것인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이날 외야수들의 호수비에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2회 타일러 오닐과 5회 덱스터 파울러의 적극적인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에 박수를 쳤다. 김광현은 “정말 큰 도움을 받았고 홈런 못지않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광현은 “투수라는 포지션은 항상 야수들의 도움을 받는 포지션이라 생각한다. 투수가 야수들에게 도움을 주려면 템포가 빨라야 한다. 야수가 실책을 해도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투수가 야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야수들이 오래 수비하면 힘들기 때문에 주자가 쌓였을 때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려 했다. 실책이 나온 이닝은 점수를 안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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