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일본에 AR교육 콘텐츠 수출...'킹키부츠'도 AR로 선보여

LG유플러스, 일본에 AR교육 콘텐츠 수출...'킹키부츠'도 AR로 선보여

기사승인 2020-08-31 09:03:02
▲LG유플러스는 일본의 이동통신사 KDDI(대표 다카하시 마코토)와 AR 교육 콘텐츠 ‘U+아이들생생도서관’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제공=LG유플러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LG유플러스는 일본의 이동통신사 KDDI와 AR 교육 콘텐츠 ‘U+아이들생생도서관’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해외 통신사에 5G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의 이번 AR 콘텐츠 수출은 작년 하반기 차이나텔레콤(중국)에 5G 콘텐츠 및 솔루션을 수출하고, 올해 홍콩텔레콤(홍콩), KDDI(일본), 청화텔레콤(대만)에 VR 콘텐츠를 수출한 이후 연이어 거둔 성과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모바일 앱(App.)과 IP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AR 교육 콘텐츠다. ‘DK’, ‘펭귄랜덤하우스’, ‘Oxford’, ‘Ladybird’, ‘Mattel’ 등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230편을 3D AR로 제작, 독점 제공 중이다.

특히 영어학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5세부터 9세 어린이들이 동화 속 장면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실감형 3D AR 콘텐츠를 보며,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 지도록 하는 콘텐츠가 강점이다. 도서내용에 따른 카테고리별 메뉴 구성은 물론 알파벳 학습 시작 단계부터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까지 수준에 맞춰 도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 단어 학습 및 말하기 등을 동화 내 캐릭터와 함께 학습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이번 계약은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양사의 AR·VR을 포함한 5G 서비스 담당조직과 개발조직, 해외제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들이 7개월에 걸쳐 내용을 검토한 후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오는 1일부터 KDDI를 통해 ‘AR매직 라이브러리(AR Magic Library)’라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중인 유명 해외 출판사의 영어 동화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KDDI가 양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의 AR 운영 및 서버·트래픽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DDI는 일본 내 무선 통신을 포함한 종합통신사업자이다. KDDI는 일본 이동통신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서비스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작년부터 정기적으로 상품 및 기술개발 관계자를 대거 LG유플러스에 파견해 AR·VR 콘텐츠 체험, 5G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방문 등을 하며 면밀한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월부터는 5G를 통한 교육 서비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U+아이들생생도서관의 수출 논의를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실감형 기술인 AR·VR을 5G에 접목해 고객 생활 전반에 적용하려는 니즈가 양사 모두 일치했다. 특히 교육 영역을 AR·VR로 풀어 나가는 당사의 접근 방식에 KDDI가 관심을 보여 이번 수출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G유플러스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U+AR앱을 통해 서비스한다./제공=LG유플러스


한편 LG유플러스는 뮤지컬 ‘킹키부츠(제작 CJ ENM)’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U+AR앱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AR 콘텐츠는 킹키부츠 주요 공연곡, 댄스 챌린지, 배우들과의 포토타임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AR 오르골 영상’ 2종이다. 이석훈(찰리 역), 강홍석(롤라 역) 배우가 대표곡 'Raise You up', 최재림 배우(롤라 역)가 'Land of lola'를 소화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AR 댄스 챌린지 영상도 눈에 띈다. 찰리 역의 이석훈·김성규, 롤라 역의 박은태·최재림·강홍석까지 5명의 주연배우들이 뮤지컬 메인곡 'Raise You up'에 맞춰 선보이는 댄스 영상 5종이 제공된다. ▲배우들과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 콘텐츠도 각 배우별 5개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AR 서비스는 공연 현장과 U+AR 앱 연계를 통한 온·오프라인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 고객들은 공연장 기둥에 있는 배우들의 포스터 및 프로그램북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박은태 배우의 경우 U+AR 앱으로 프로필 사진을 스캔하면 숨겨진 콘텐츠가 나타나기도 한다.

LG유플러스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대형 뮤지컬 킹키부츠가 U+AR이라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과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들과 협업을 통한 5G 콘텐츠 다양화에 주력하고, 이런 활동들이 문화예술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놓인 구두 회사 사장 찰리 프라이스가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와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다시 살리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지난 2014년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된 이래 2016년과 2018년에도 선보였다. 세 시즌 만에 30만명의 누적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난 21일부터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킹키부츠의 AR 콘텐츠는 내년 2월까지 U+AR 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직접 AR 콘텐츠를 제작하며 실감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서초동에 100㎡ 규모의 AR 스튜디오를 구축한 이후 현재까지 약 2200여편의 AR 콘텐츠를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뮤지컬 AR 서비스인 `모차르트` 공연을 선보였으며, 지난 21일에는 세계 최초로 5G AR글래스를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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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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