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가 되면 올해 국내 성장률이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값을 기본 시나리오대로면 -1.3%,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2.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발표 시점 재확산 추세와 거리두기 2단계가 내달 말까지인 경우다. 비관 시나리오는 연말까지 계속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KB증권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예상되는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3단계가 2주간, 한 달 시행되면 연간 성장률이 각 최소 0.2%p, 0.4%p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3단계가 전국 단위로 한 달 시행되면 연간 성장률 하락 폭은 0.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한은 성장률 전망에 적용하면 3단계 거리두기가 한 달만 지속돼도 성장률이 -3%까지 추락한다.
한편 한은 성장률은 올해 남은 3분기와 4분기 각 분기 평균 1% 중반, 0% 부근 성장(직전분기대비)을 가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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