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두천·연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맞손'

경기도·동두천·연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맞손'

이재명 지사 "경기북부, 남북교류의 전초기지‥잠재력 감안해 종합 지원 나설 것"

기사승인 2020-08-31 15:33:43
▲왼쪽부터 최용덕 동두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광철 연천군수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가 동두천과 연천에 조성 중인 동두천 국가산업단지와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와 최용덕 동두천시장, 김광철 연천군수는 31일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동두천시 및 연천군은 경기북부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인프라·공공시설 조성, 인·허가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관한 사항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해당 산업단지를 적기에 조성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북부 산업거점으로 육성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는 동두천시 상패동 일원에 26만7309㎡(8만1000평) 규모의 섬유·패션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착공, 2023년 준공 계획이다.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는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일원 60만㎡에 2021년 말까지 전자부품 등 9개 업종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연천군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며 현재 산단 조성을 위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도는 이번 협약식을 발판으로 동두천과 연천에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거점을 마련하고, '균형발전' '친환경' '노동자 우선'이란 도정 핵심가치가 구현되는 산업단지로 개발토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동두천·연천뿐 아니라 공영개발로 북부지역에 산업단지를 지속 확대해 소외되고 낙후된 북부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남과 북을 결합해 개발하는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를 추진 중으로, 산업기반이 열악한 동북부 지역에 경쟁력 있는 성장거점을 전략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두천 국가산단을 포함해 섬유산업이 발달한 일부 지역은 스마트산업을 접목한 첨단산업으로 점차 유도하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개별공장들을 집적화하는 방향으로 중규모 이상의 산업단지를 공급해 북부지역 천혜의 자연도 보전할 방침이다.

또 북부지역 산업단지 조성 시 청년층 유입을 위해 젊은 노동자들이 원하는 시설 등을 조사해 적극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천BIX는 기숙사, 건강센터, 스포츠센터, 직장도서관 등의 노동자 편의시설을 산업단지 내에 조성해 지역주민들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생활 친화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북부는 그간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세월 특별한 희생을 감수해온 지역"이라며 "특히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상 향후 남북교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동두천과 연천지역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감안해 종합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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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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