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조사 중’ 코로나19 확진자 22.7%, 집계 이래 최다

감염 경로 ‘조사 중’ 코로나19 확진자 22.7%, 집계 이래 최다

방역당국이 확인 못한 감염원, 지역사회 내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

기사승인 2020-08-31 15:56:27
18일 서울 성북구 보건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 중이다. /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432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으로 분류된 사례는 22.7%에 해당하는 100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4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최근에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증가했다”며 “(이들은) 기존에 알려져 있는 확진자나 지역감염과 연계되지 않고, 새롭게 발생한 지표환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발생한) 지표환자를 감염시킨 환자가 지역 내 어딘가에 있고, 우리가 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방역당국이 확인하지 못하는 감염원이 (지역 내) 상당수 존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를 통해서 그런 감염원들을 일일이 다 추적하고, 접촉자 조사로 격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감염 유행을 통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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