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1일 정기국회 개최 강행에 대해 정찬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사무처는 입법기관으로 국회가 지켜야 할 법적 책무를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1일 정기회 개회식을 개최한다고 한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대응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가 일반 국민들에게 어떤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꼬집었다.
정 의원은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며 “2단계 기준(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보다도 더 엄격한 제한을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국회에서 개회식을 열면 국회의원만도 300명이 본회의장에 한꺼번에 모이게 된다”며 “정부요인과 진행요원까지 포함하면 동시 참석자는 훨씬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 시민들은 실내에 50명 이상 절대 모이지 못하도록 엄격하면서 국회는 이보다 6배이상 허용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회사무처는 국회 본회의 개최에 대해 본회의와 예결위, 상임위 개최는 허용한다는 답변을 방역당국으로부터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에 국회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가 있어 좀더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가 국민의 비난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할 것으로 보여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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