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 절차상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정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 서씨가 군의관 진단서와 지휘관 명령도 없이 10일간 병가를 갔다”고 지적하자 정 장관은 “절차에 따라 병가와 휴가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한다. 간부의 면담 일지에는 기록이 돼 있는 것으로 제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적한 대로 일부 행정처리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신 의원은 국방위에 무단휴가 의혹 규명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서씨 상사였던 권모 대위가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추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휴가 연장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반박 입장문을 통해 “현재까지 수사 결과, 당시 추 의원 보좌관이 병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사실에 대한 부대 관계자의 진술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추 장관도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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