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검언유착’ 오보 “데스크가 욕심내 발생”

양승동 KBS 사장, ‘검언유착’ 오보 “데스크가 욕심내 발생”

기사승인 2020-09-02 17:00:11
▲양승동 KBS 사장 /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양승동 KBS 사장이 2일 이른바 ‘검언유착’ 오보에 관해 “기자보다는 데스크가 기사가 밋밋하다고 판단해 욕심을 내면서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이날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의원이 “기자에게 과도한 자율성을 준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하자 “당시 주말이어서 주말 당직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다고 보여진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양 사장은 “(해당 사건에 관해) 6월부터 다양한 취재를 했는데 보도 전날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발생과 분석 기사를 함께 써야 한다는 오전 발제가 이뤄져 기사화 했다”며 “반론을 듣기 위해 한동훈 검사와 채널A 이동재 기자에게 연락했는데 연결이 안돼 기존 입장을 반영해 기사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단순 실순 오보라며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더 큰 재앙이 올 것이기에 보도본부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 사장은 “책임을 저나 보도본부장이나 통감한다.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이 “수신료 인상이 적절하느냐”고 물은 것에 관해 양 사장은 “KBS 재정문제 해결뿐 아니라 공적 책무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필요성을 말씀드리겠다”로 말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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