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강원 원주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태창운수가 다시 휴업에 들어간다.
원주시는 최근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면서 버스 승객이 급감함에 따라 태창운수가 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4개월 동안 휴업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태창운수는 지난 4월에도 운영난으로 휴업에 들어갔다가 두 달여 만에 운행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관설동과 호저면을 오가는 71번과 73번 노선은 운행이 중지되고, 동신운수와 공동 운행하는 5번, 6번, 7번, 8번, 18번, 19번, 41번 등은 운행 시간이 조정되거나 폐지될 예정이다.
또한, 태창운수 단독 노선인 52번(간현), 55번(부론), 56번(월송), 57번(상구현), 58번(양동)도 운행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원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마을버스(누리버스)도 전체 노선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창운수 일부 휴업으로 인한 변경 시간표 등은 4일 이후 원주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알림마당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버스 업계 연쇄 타격이 우려돼 전세버스 투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장 큰 불편이 예상되는 호저면과 부론면 등에는 마을버스 노선 조정 및 희망택시 긴급 투입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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