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평창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1 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를 2022년으로 1년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대회 추진단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재확산과 해외선수단 입국 시 자가격리, 참가선수단 안전, 각종 국제대회 연기 또는 취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
변경된 일정은 국제청소년대회위원회와 강원도, 대한체육회, 각 종목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군은 1년 연기가 된 만큼 참가 예정 규모를 기존 25개국 60개 도시에서 30개국 80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청소년대회(ICG)는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고 세계평화를 염원하고자 1968년 슬로베니아에서 동유럽 9개국이 모여 하계대회를 운영한 것이 시초로 IOC 인증 대회이다.
평창군은 2021년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관령 알펜시아와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피겨 등 8개 종목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대회를 연기하지 않고 국내도시만 참가하거나 무관중 경기로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 창출과 경기장 활용이라는 유치 목적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 협력이 절실한 가운데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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