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횡성지역 사회단체가 참여한 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원주시 소초면 공군 제8전투비행단 정문 앞에서 '블랙이글스 해체 및 군용기 소음피해 대책을 위한 횡성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지속해 온 군용기 소음으로 횡성군민은 기본권인 행복추구권과 청소년 학습권 침해, 가축 피해 및 재산권 침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왔다"며 "그나마 군용기 소음 보상법도 지난해 간신히 국회를 통과했으나, 당초 취지와 기대와는 달리 피해지역 지원방안은 배제되고 보상기준 또한 기대에 크게 미달한 악법으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안보 목적이 아닌 군 홍보와 해외 에어쇼 참가 등을 통해 방산 수출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밤낮 구분 없는 저공비행 훈련으로 더욱 극심한 소음피해를 안겨주고 있음에도 별도의 보상과 기준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릴레이 1인 시위와 비행단 정문 통과 시 항의 경적 울리기, 서명운동, 스티커 부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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