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횡성군이 코로나19 확산과 유례없는 긴 장마로 인해 경제적 고통이 큰 상황이 지속되자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군은 1인당 20만원씩 1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더욱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와 유례없이 이어진 긴 장마로 인해 군민의 어려움과 지역 경제의 침체는 더욱 심해진 상황이며 도내 인근 시·군의 확진 사례가 계속되자 군민의 경제적 고통과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군은 재난기본소득의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한 각종 행사·체육대회·축제 예산, 공무원 연수비 및 출장비 등의 예산을 삭감했다.
또한 횡성군의회 의원들 역시 군민의 고통 경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정 활동 여비를 삭감하며 힘을 보탰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 21억원과 군 가용 예산 26억원을 합쳐 총 47억원의 2차 재난기본소득 재원은 횡성군 의회에서 예산이 통과 되는대로 횡성군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군은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원의 적시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47억원을 이달 중 4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고 의회 승인을 거쳐 2차 재난기본소득이 횡성군민 모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군민에게 행정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군과 의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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