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경상수지 74.5억달러 흑자…9개월만에 최대치

7월 국내 경상수지 74.5억달러 흑자…9개월만에 최대치

기사승인 2020-09-04 15:48:03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 7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7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65억8000만달러) 대비 8억7000만달러 많은 수치이며,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69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동기 대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은행

수출과 수입 모두 줄어들었다. 7월 수출의 경우 43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여기에 수입 감소율은 수출 감소폭보다 11.6% 높은 38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원자재(-25.6%)·소비재(-7.6%)가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서비스수지는 11억1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년동월 대비 4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여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7월 대비 5억2000만달러 감소한 1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이 감소하며 배당소득수입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7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9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억5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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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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