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차대전 세균전 관여 日부대 영상 공개

中, 2차대전 세균전 관여 日부대 영상 공개

기사승인 2020-09-06 02:00:02
CCTV 방송 캡처/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세균전에 관여했던 일본 군부대를 촬영한 영상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5일 중국 CCTV와 베이징일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위치한 731부대 죄증(罪證) 진열관에서는 항일 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일제 세균전 관련 사료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에는 지난 1942년 싱가포르에 만들어진 일본 군부대 ‘강쯔(岡字)9420’가 등장하는 영상이 전시됐다. 일본은 1942년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두차례 대규모 세균전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20만명이 희생됐다. 이 세균전에 9420부대도 참여했다는 것이 CCTV의 설명이다.

전시된 영상에는 부대 실험실 내부 및 업무 장면, 건물 및 주변 모습 등이 담겨있다. CCTV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일본의 세균전 부대와 관련된 유일한 영상 사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9420부대원 468명의 이름·생년월일·직무 등 정보가 담긴 명단도 공개됐다. 일본 731부대원이 쓴 전염병 관련 의학논문과 전후 731부대원의 재판 녹취록도 전시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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