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코로나19 확진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집단발병이 계속되고,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한 환자 비율도 20%를 넘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명 늘어 누적 2만1177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급증했으나 28∼29일 이틀간 300명대, 30∼2일 나흘간 200명대로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다 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152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3명, 경기 45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117명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7명, 대전·강원 각 5명, 대구·경남 각 4명, 부산·충북·충남·경북 각 2명, 울산·전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4명 증가해 적 115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감염자도 37명 늘어 총 510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누적 39명)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누적 7명), 쿠팡송파2캠프(3명) 등에서, 경기도에서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2명), 인천에서는 중구 파라다이스호텔(8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23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19명) 등 기존 집단감염과 연결된 확진자가 계속나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당국은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지난 4일 1주일 연장했다. 수도권 외 전국에 대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도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했다.
여기에 7일부터는 낮 시간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던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다른 카페 등과 마찬가지로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기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특히 당국은 주말을 맞아 교회의 대면 예배를 경계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일부 교회에서 코로너19 집단담염이 지속되고 있다. 정규예배 포함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개최해 달라”며 “대면 모임·행사와 단체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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