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국민 1900만 명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및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유행에 대비하기 위하여 전국민 중에 1900만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일인 8일부터는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는 경우에는 2번 접종이 필요하며, 지난해 1번만 맞은 어린이도 대상이다.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에서 13세 그리고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기존 대상자에게 진행한다. 이외에도 만 14세에서 18세 어린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만 62세에서 64세 어르신 등에 확대해 무료지원을 실시한다.
연도별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자수를 살펴보면, 2018년에 1316명, 2019년에 1381명, 그리고 올해(2020년) 1900만 명이 대상이다.
또한 지난해까지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3가 백신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4가 백신으로 변경해 시행한다. 접종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연령별로 분리해서 진행하며, 2회 접종이 필요한 영유아 부터 실시된다.
정 본부장은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제공하는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1만 여 개가 있다. 가까운 주민등록상의 거주지와 상관 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접종을 받을 수가 있다"며 "의료기관마다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 좀 다르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통해서 접종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의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이나 아니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방문 시에, 방문 전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사전에 반드시 예약을 해주시기를 바란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전자예진표를 올해부터 도입을 했다. 사전예약과 전자예진표를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상자 및 보호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접수 전에 알리고 예약을 미뤄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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