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양양군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나흘 만에 닥친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산사태와 도로 침수, 주민 대피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태풍에 의한 침수 및 유실로 인해 통제된 도로는 총 16곳이며, 이 중 7곳은 복구가 완료된 상태이다.
또 광정천, 장승천, 물치천, 감곡소하천 등 하천 4곳의 범람이 우려됨에 따라 인근 지역인 장승리, 서림리, 주청리 주민 287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이와 함께 침수 및 산사태 위험 지역인 장승리, 임호정리, 남애리, 대치리, 말곡리 주민 70여명은 태풍이 강릉 북쪽 해상으로 빠져나간 후에도 귀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서면 2가구와 현남면 5가구 등 총 7가구가 주택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는 모두 복구 조치됐다.
양양군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는 한편,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읍·면 마을담당공무원을 파견해 각 마을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즉시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마이삭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하이선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많은 군민이 피해를 입었다"며 "하루빨리 피해 상황을 파악해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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