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8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 제시했던 것보다 각각 1.3%p, 0.4%p 하향 조정했다.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차 확산 기준, -2.0%), 한국은행(-1.3%)보다 높지만, 민간연구기관인 LG경제연구원(-1.0%)와 현대경제연구원(-0.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KDI는 또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5%, 0.7%로, 실업률은 4.0%, 4.1%로 내다봤다. 또한 취업자는 올해 15만명 감소한 후 내년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이같은 경제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다른 경기 침체로 회복 지체될 가능성이 커졌때문으로 설명했다.
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성장률이 올해 -1.1%, 내년 3.5%이면 연평균 1.2% 성장하는 모습이라 잠재성장률보다 상당히 낮다. 내년에 가서도 우리 경제가 충분히 정상경로에 도달하기 쉽지 않을 것임을 함의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느릴 것이며, 이번에 제시한 전망상으로는 ‘V자 회복’은 아닌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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