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한 특임검사 수사를 해야한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추 장관은 '소설 쓰네'라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특임검사나 특별검사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며 "못하겠다면 사임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년들은 1시간만 복귀에 늦어도 '탈영'을 떠올린다"며 "하지만 추 장관 측은 '미군 규정에 따랐다'고 강변하며 휴가 전화 연장 특혜의 본질을 피해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설이 실화가 돼가고 있다"며 추 장관이 직접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멀쩡한 한국군 휴가 규정을 팽개치고 미군 규정으로 쉴드치는(보호하는) 것"이라며 "미군은 맞고 한국군은 틀리다는 '미로남불' 까지? 참 가관"이라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의 변호를 민주당 현근택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은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공당의 당직자가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변호인을 맡는다는 것은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추 장관 의혹을 변호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자체로 수사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변호인인 현 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은 육군 규정을 근거로 1차 병가가 끝나면 부대로 복귀한 다음에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우선 적용되는 동 규정에는 그런 내용이 없고 육군 규정 어디에 그런 규정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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