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전 세계 임상 중단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전 세계 임상 중단

임상 참가자에게서 원인불명 이상반응 나와 확인 중

기사승인 2020-09-09 10:57:31

▲미국 CNN 갈무리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함에 따라 실험을 중단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8일(현지시간) 임상시험 대상자들 중 한 명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실험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옥스퍼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무작위적이고 통제된 전세계 실험의 일환으로, 우리의 표준 검토 과정이 안전 데이터를 검토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실험용 백신이 임상시험 참가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백신 실험의 표준 예방책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이는 임상시험 중 하나에서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이 있을 때마다 시행되는 일상적인 조치로 조사를 통해 임상시험의 무결성을 확실히 유지하도록 보장한다”라며 “대부분의 임상시험에서 질병은 우연한 기회에 일어날 것이지만, 이것을 주의 깊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우리는 임상시험 일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일 사건에 대한 검토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의 안전과 최상의 행동 기준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의 3단계 임상시험 후기 코로나19 백신 3종 중 하나이다. 회사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이 병이 영국의 한 참가자에게 영향을 미쳤고, 전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회사의 모든 실험은 중단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8일(현지시간) 오전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8개 회사와 함께 어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도 조기 승인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그들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히 효과가 있는 백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적절한 자료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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