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소재 세브란스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정오 기준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영양팀과 재활병원에서의 집단발생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간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대형병원 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방역수칙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10일 0시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9일 영양팀 1명, 재활병원 1명 등 병원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영양팀 종사자 확진자는 8명, 재활병원 의료진 1명, 재활병원 환자의 보호자 1명으로 늘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영양팀과 재활병원에서 집단발생이 확인되고 있지만 이들 간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현재 추가 확진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자체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127명의 종사자 및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많은 병원 내 방역관리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최종적인 목표는 사망률과 치명률을 최소화하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사회복지시설은 최후의 보루다. 코로나19로부터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장소"라면서 "때문에 의료기관은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발열감시를 하고 의료 관련 감염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거기에 더해 병원 자체적으로 확장된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세브란스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의 경우 대중이용시설이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식당이나 카페 등을 중심으로 직원 및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더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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