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이륜차 사고 누적 건수가 10만 건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이륜차로 9만4975건의 사고가 났고 2829명이 사망, 11만592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이륜차 사고 사망자 수는 줄었으나 사고 건수가 전년(2018년) 대비 18.7% 증가해 2만 건을 넘어섰고 사고는 주말과 야간에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요일별로는 금·토요일에 각각 15.6%로 가장 많았고, 전체 교통사고와 대비해서는 토·일요일 비중이 평소보다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10시에 사고가 집중돼 저녁 식사 및 야식 배달이 많은 시간대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사고는 20대 이하 운전자의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다. 사고의 41%가 20대 이하(20대 22.3%, 20대 미만 18.7%)에 집중됐고 20대 이하의 전체 사고 중에서도 이륜차 사고는 22.4%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공단은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을 통해 과거 사고 위치를 기반으로 559개소의 이륜차 사고 다발 지역을 공개했다.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이륜차 사고가 집중된 곳으로 반경 100m 이내 이륜차 사고 15건 이상 발생한 지역을 선정했으며 사고 다발지역은 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공개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open API)을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배달문화 확산과 함께 이륜차 사고의 위험 또한 증가했다"며 "이륜차 탑승자는 사고 발생 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호장구를 꼭 착용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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