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부 통신비 지원, 안 받는 것보다 낫지 않나”

안민석 “정부 통신비 지원, 안 받는 것보다 낫지 않나”

기사승인 2020-09-11 11:58:21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난극복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야권의 비판을 받는 정부의 통신비 지원에 대해 “안 받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대표가 말한 ’작은 위로와 정성’으로 지급하기엔 필요한 재원 1조 원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 “통신비 같은 경우에는 전 국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관심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물론 부족하지만 안 받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앞서 정부는 10일 약 7조 8,000억 원에 이르는 4차 추경을 편성해 3조 8,000억 원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77만여 명에 지원하고, 1조 원은 만 13세 이상 전 국민의 통신비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지금은 코로나 전시상황”이라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 분이라도 더 지원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세밀하게 해야 되다 보니까 국민의 고통과 부담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고 가려운 등을 긁어줄 수 있는 정부 조치의 일환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부의 선별 지원 방침에 대해 ▲선택과 집중의 원칙 ▲신속한 지원 원칙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안 의원은 “선별지원금이라는 명칭을 쓰는데 내용으로는 ‘맞춤형 재난지원금’이라고 보는 것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유흥주점이 빠진 이유로 “술 팔고 접객원까지 허용하는 유흥주점에 지원을 한다면 사회적 합의가 도저히 될 것 같지가 않다”며 “사회적 합의의 그 근저에는 국민적 정서라는 것도 감안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전면 철회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기회에 진정성 있게 결별을 선언해달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정말 국민의짐으로 국민들에게 지탄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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