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대한석탄공사 노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광산지역 주민들을 돕고자 두 손을 맞잡았다.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와 노동조합(위원장 최인강)은 21일 강원 원주시 석탄공사 본사 회의실에서 ‘코로나19 극복 위한 노사합동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유 사장과 최 위원장, 유계식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지난 7월말 노사합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직원들의 경영평가 성과급과 임원의 4개월간 월 급여 30% 등으로 모아진 것이다. 특히나 경영평가 성과급은 5년 만에 처음 받는 것으로 의미가 더욱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성금 총 5173만원은 사랑의 열매에 지정 기탁돼 탄광이 소재한 강원도와 전남 화순군 등 어려운 광산지역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유정배 사장은 “광산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사가 하나 되어 마련한 기부금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 헌신하고 봉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최인강 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돕고자 노사가 하나가 되어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면서 “계속해서 이런 기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유계식 회장은 “갱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하시는 근로자들과의 노사합의가 잘 이뤄져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어렵게 모인 성금이니만큼 지역사회에 뜻 깊게 사용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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