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면역 소실 인한 재감염 가능성 파악 중

코로나19 변이·면역 소실 인한 재감염 가능성 파악 중

기사승인 2020-09-21 14:55:13
서울 칠패로 서소문역사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완치자의 재감염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2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처럼 코로나19도 바이러스가 일부 변이를 하게 되고, 그런 경우에는 재감염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연구를 통해서 (재감염) 케이스가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고, 홍콩이나 벨기에 그리고 미국에서도 이런 재감염이라고 하는 사례들이 최근에 보고됐다”며 “역학적인 특성, 임상적인 특성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3월~4월에 국내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사실을 지난주에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의료기관에 있는 진단검사과에서 과거에 재양성으로 보고된 사례들에 대해서 재감염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연구를 통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항체가 분석이 이뤄졌다”며 “임상적인 증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재감염이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정리를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해당 사례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다. 1차 입원 당시 기침과 가래 등의 심하지 않은 증상을 보였고, 증상이 사라진 뒤 PCR 검사에서 2회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됐다. 이후 2차 입원 당시에도 기침과 가래 등의 경증 증상만 나타났다.

해당 사례를 재감염 사례로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정 본부장의 판단이다. 그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과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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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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