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청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엔 BTS가 ‘청년대표 연설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조사 결과 국민들은 정부가 BTS를 청년대표 연설자로 낙점한 것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BTS의 청와대 청년의 날 행사 참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52.7%가 ‘바람직했다’고 답했다. ‘매우 바람직했다’고 응답한 국민은 27.4%, ‘다소 바람직했다’고 답한 국민은 25.3%였다.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6.3%였다. 이 중 ‘전혀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18.6%, ‘다소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17.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긍정적인 응답을 보인 가운데 40대에서 64.4%(부정 28.1%)로 가장 높았다. 18~20대가 53.5%(부정 36.4%), 50대가 52.9%(부정 37.7%)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44.3%(부정 38.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0대에서 40.4%(긍정 52.6%)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BTS의 청년의 날 행사 참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경북 지역만 부정 평가가 41.9%로 긍정 평가(39.4%)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서울은 긍정 평가가 53.6%(부정 34.7%), 부산‧울산‧경남은 47.2%(부정 42.6%), 인천‧경기 지역은 52%(부정 36.8%)로 집계됐다. 호남권은 73.5%(부정 20%)로 집계됐고, 충청도와 강원, 제주권은 각각 49%, 60.4%, 83.3%의 긍정 응답을 보였다.
이외에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성향의 국민 51.3%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긍정 응답은 37.4%였다. 진보성향의 국민은 66.4%(부정 25.6%)가, 중도성향의 국민은 49.8%(부정 38.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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