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천광역시와 인천 대불호텔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4월 말 참여 신청한 총 21개 지자체 중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1차 평가를 거쳐 인천시와 경기 수원시, 강원 속초시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기술구현 가능성 △관광지 매력도 측면에서 고평가를 받은 인천시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19세기 제물포, 21세기를 만나다'란 주제로 우리나라 근대 문화 발상지인 월미 관광특구 개항장 일원을 스마트 관광요소가 집약된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개항장 역사·문화 콘텐츠를 증강현실과 결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 △비대면 간편결제·방문자 선주문·세금환급 원스톱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방문지 추천 서비스 등 17건의 특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을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시는 국비 35억원과 지방비 35억원, 민간투자비 18억 등 총 8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내년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에 나선다.
김권기 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스마트관광도시는 혁신적인 관광지로서 국내 특정 여행지로 집중되는 수요를 분산함과 동시에 새로운 지역관광 수요를 견인해 내수시장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인천 외 3곳의 추가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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