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면세점은 예정대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입찰 마감 결과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모든 사업권이 유찰됐으며 재공고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재입찰은 지난 3월 유찰 사태가 일어난 대기업 사업권 4개(DF2, DF3, DF4, DF6)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개(DF8, DF9)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기업 면세점 중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재입찰에 참여했지만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입찰에 아예 참여하지 않으면서 인천공항 면세점의 복수 경쟁입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최종 유찰됐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길어지고 있어 심사숙고 끝에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외형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 역시 연합뉴스를 통해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 2호점인 동대문점을 열었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도 진출해 면세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따라 당분간 신규 점포들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대신 오는 2022년 예정된 2터미널 면세점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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