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에디슨모터스㈜가 생산한 전기버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
에디슨모터스(대표 강영권)는 23일 함양 본사에서 서춘수 함양군수을 비롯한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구병열 경남도 신산업연구과장, 김홍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본부장, 이춘범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인도네시아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국내 생산한 전기버스가 인도네시아에 수출되는 건 이번 처음이며, 수출되는 전기버스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태국향 고효율 전기버스 개발/제작 및 수출기반 마련 기술개발사업’ 수행의 결과물로 아세안 지역 개척을 위한 수출 목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는 비용이 높은 복합소재(카본섬유)로 차체를 제작되며 일반 강판보다 강성은 높고 무게는 가벼우며 부식에 매우 강한 소재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고가차량에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고온 다습해 부식이 쉽게 발생하기에 부식에 매우강한 카본소재는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번 수출 차량은 배터리룸 유지보수가 편리하도록 설계됐고, 화재 대비 자동소화장치를 장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에 에디슨모터스 NEW e-FIBIRD와 저상 전기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PT.Energi Makmur Buana사’는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로 자카르타시에 약 1000대 규모의 전기버스 보급을 목표로 하는 ‘트랜스 자카르타(Trans Jakarta)’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번에 수출되는 전기버스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실증 운행을 시행해 높은 주행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증 받아 저상·고상형 전기버스 200대 이상의 수출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14개 공항의 내·외부 운행 리무진 버스 약 100여 대를 전기 저상버스로 대체사업에도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동남아 열대 기후에 적합한 최고의 전기버스를 탄생할 수 있었던 건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및 울산대 산학협력단과의 민관학 상생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첫 수출을 시작으로 전기버스 ‘브랜드 케이 전략’을 수립해 국내를 넘어 신남방, 신북방으로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향토기업인 에디슨모터스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기차 제작기술과 부품개발 기술력을 확보한 강소기업으로 거듭나 전기버스를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경남은 관계부서 합동으로 도내 전기버스 전환·보급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전기차 개발과 도내 협력업체 기술지원을 확대 추진해 미래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품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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