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정읍시가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에 따라 10월 말 개최할 예정이던 ‘제23회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부터 지속 발생하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해 전통의 전국 민속 소싸움 대회 취소 결정을 내렸다.
(사)정읍소싸움협회도 임원진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막는데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당초 시는 올해 예산 1억4800만원을 들여 싸움소 160여 두가 출전하는 민속 소싸움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시는 이번 취소로 인한 관련 예산을 전액 반납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양돈농가를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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