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軍, 北 만행에 방관… 얼빠진 군대” 맹비난

안철수 “軍, 北 만행에 방관… 얼빠진 군대” 맹비난

기사승인 2020-09-24 17:57:3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공무원이 실종됐다가 북한에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대응이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24일 긴급성명을 내고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북측 인근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의 비극을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는가. 한 마디로 통탄할 일”이라고 한탄했다.

안 대표는 국방부 너머의 청와대로까지 비난의 범위를 넓혔다. 그는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있을 상황인데도, UN 종전선언 연설을 하셨다면 기가 막힐 일”이라면서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생각 같아서는 북한 관련자들을 전부 서울로 소환해서 우리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처벌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력한 대응과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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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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