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 ㈜한진 지분 8.1%로 늘려…2대 주주 등극

경방, ㈜한진 지분 8.1%로 늘려…2대 주주 등극

기사승인 2020-09-24 20:45:08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섬유 업체인 경방이 한진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한진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경방은 24일 ㈜한진의 주식 96만4000주를 3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9일이다. 경방의 ㈜한진 지분율은 8.1%다.

경방은 올해 들어 꾸준히 ㈜한진의 지분을 모으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23.62%)에 이어 ㈜한진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방이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 연합'의 우호 세력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자 연합'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됐다.

KCGI의 주요 출자자인 조선내화가 경방의 주주라는 점 등도 이같은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재계 관계자는 "KCGI가 한진칼 지분 확보를 위해 ㈜한진 지분을 매각한 대신 경방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방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투자 수익 창출"이라고 선을 그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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