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주진모 해킹 협박' 가족 일당 실형…"계획적 범죄"

'하정우·주진모 해킹 협박' 가족 일당 실형…"계획적 범죄"

자매와 그 남편들, 일반인 상대 '몸캠 피싱'까지

기사승인 2020-09-25 06:26:50
▲왼쪽부터 배우 하정우, 주진모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 주진모 등을 포함한 유명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해 빼진 개인정보를 빌미로 이들을 협박한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1·여)씨에게 징역 5년, 남편 박모(4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언니 김모(34·여)씨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형부 문모(39) 씨에겐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김씨와 박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명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1인당 최대 6억원가량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연예인은 8명 중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언니(34)와 형부 문모(40)씨와 공모해 일반인 상대로 이른바 '몸캠 피싱' 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사회적 평판을 좋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 연예인을 상대로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범행한 점에 비춰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몸캠피싱에 가담한 언니 부부에 대해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수법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범죄 피해액이 190만원이고, 주범이 따로 있다는 점 등이 참작됐다.

자매와 그 남편들로 모두 한 가족인 이들은 조선족 출신으로 현재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일당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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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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