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겼다’ 김광현, 5이닝 5피안타 3K 1실점… 3승 보인다

‘위기 넘겼다’ 김광현, 5이닝 5피안타 3K 1실점… 3승 보인다

기사승인 2020-09-25 11:35:50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KK’ 김광현(32)이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36에서 1.59로 다소 상승했다.

김광현은 1회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 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기세를 잡은 김광현은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땅볼을, 라이언 브론은 유격수 땅볼로 묶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도 김광현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선두 타자 제드 저코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타자 케스턴 히우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타이론 테일러와 승부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해 이닝을 마쳤다.

3회 시작이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와 승부에서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앞에 공이 떨어졌지만, 아르시아가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진출했다.

실점 위기에서 김광현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후속 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했다. 2아웃 2루 상황에서 다시 마주한 가르시아를 상대로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3회도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에도 웡과 에드먼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골드슈미트가 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4회초 김광현에게 위기가 닥쳤다. 선두 타자 옐리치를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브론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저코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그러나 2사 후 히우라와와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중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테일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1대 1 동점이 됐다. 계속된 위기에서 김광현은 아르시아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김광현의 부담을 한 번에 덜어냈다. 4회말 딜런 칼슨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3대 1로 다시 앞서갔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우리아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노팅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올렸다.

고비가 다시 찾아왔다. 가르시아와 옐리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브론을 상대했다. 브론은 김광현의 공을 커트해내며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갔다. 김광현은 6구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김광현은 5회가 끝난 뒤 지오반니 가예고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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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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