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깔끔한 대처다. 모범적 대처다. 정권이 하두 상식을 파괴하는 내로남불 위선 정권이니 이런 당연한 사과도 국민으로서 감지덕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일은 더 이상 문제 삼고 싶지 않다. 영감이 할매 장관 그만 두면 같이 놀러 다니려고 했는데 계속 장관 하니 삐져서 멕일 심산에 놀러 갔는지는 몰라도 이런 대응이라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측이 어떻게 더 문제를 삼겠는가.”
외교부가 지난 3월부터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에 대해 강 장관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이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교수는 “물론 동양적인 수신제가 관점에서는 좀 령이 안서는 것이지만 말이다. 조국 윤미향 추미애에게 짜증이 났던 것은 이런 상황에서 일부 모자란 지지자들이 지금도 그러는 것처럼 진보는 부자로 살고 요트도 사면 안되는 건가요, 이게 위법 사항인가요, 장관 남편은 여행의 자유도 없는 것인가요 웅웽웅웽 하며 적기에 필요한 사과한다 미안하다 송구하다는 말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와중에 웃긴 것은 이낙연 대표가 봉하에서 바로 내로남불 직접 시전한 후에 강경화 장관 남편의 일을 부적절하다고 지적을 한 것이다. 그냥 잠자코 있으면 중간이나 갈텐데 말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4일 강경화 장관은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알고 저도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본인이 결정해 떠난 것”이라며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다 간 것이라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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