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산성이 코로나를 막았다는 주장이 말도 안되는 이유”

“재인산성이 코로나를 막았다는 주장이 말도 안되는 이유”

기사승인 2020-10-05 10:30:48

▲ 개천절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집회 금지 펜스가 설치된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3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차량 9대 이하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부분 허용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경찰버스로 '방역차벽' 세운게 코로나를 막은 것이라고요? 경찰차량 차벽산성이 코로나를 막는다니, K방역의 요체가 바로 경찰차벽이었군요. 이제 지역감염 발생하면 곧바로 경찰버스로 차벽쌓아서 봉쇄하면 됩니다. 도봉구 다나병원에 방역차벽 쌓으십시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당협위원장은 “광화문 일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창궐합니까? 서울대공원과 관광지와 유원지는 코로나가 피해갑니까? 재인산성이 정당하려면 사람이 밀집한 다른 장소는 코로나 위험이 없고 광화문만 코로나가 존재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당협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반정부 시위대만 코로나 감염원입니까? 이석기 석방 차량시위는 괜찮고 민주노총 집회는 괜찮은데, 보수 반문재인 시위대만 코로나 위험군들입니까? 코로나가 친정부는 피해가고 반정부만 찾아가는 군요. 앞으로 코로나 방역 대상을 나누는 게 훨씬 수월하겠습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8.15 집회와 달리 정부의 방역권고를 수용해서 드라이브 스루로 집회방식을 전환하고 법원의 집회허가 조건대로 철저히 방역수칙 준수하겠다는데도 일방적으로 광화문 집회를 불허했습니다. 명박산성을 능가하는 ‘재인산성’과 80년대 독재의 상징인 무차별 ‘불심검문’까지 자행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넘어선 코로나 독재의 예고편입니다. 재인산성 변명하더라도 제발 말이 되게 하십시오”라고 비난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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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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