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가 ‘걷고 싶은 푸른 공원도시’ 하반기 도심 가로수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가로수의 보완 식재 및 생육환경 개선은 물론 도로 주변 유휴 공간에 잎이 무성한 교목류 가로수와 꽃이 피는 관목류 등을 식재하고 터널식 복층 가로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도심 열섬화 현상이 줄어들고 미세먼지 저감, 보행 시민 그늘 제공 등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 향상과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원주시는 상반기 32억 원을 들여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치악로, 시청로, 북원로, 서원대로 등 10.7km 구간에 교목류 가로수 1025주와 하층식생인 관목류 17만7000주를 식재하는 등 복층형 가로숲길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가을철 식재시기에 맞춰 1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 자체 가로수 조성 매뉴얼 및 원주시 가로숲길 조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외곽부 주요 공간인 문막읍, 태장2동, 행구동 등에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로변에 연결형 띠녹지를 확충하고 인도가 넓은 공간에는 테마가 있는 가로쉼터형 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확장형 식수대, 토양개량, 급양급수관 설치 등 기존 가로수의 생육 개선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공정 이행을 위해 적정 규모로 사업구간을 분할함으로써 하자율을 최소화하는 등 수준 높은 가로숲길 조성은 물론 도심 외곽부 사업 추진으로 상대적으로 다소 낙후돼 있던 지역의 대대적인 경관적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관내 다수 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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